그룹전 | 권나영 옥예빈 민경준

제목없음

2019. 04.06 – 04. 20

전시작가
장르
전시기간
리셉션
장소
입장료/관람료
관람시간 및 휴관일
권나영, 옥예빈, 민경준 
회화, 설치, 조각 / Painting, Installation, Sculpture
2019. 04. 06 (토) – 04. 20 (토)
2019. 04. 06 (토) 오후 5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4길 14-8, 스튜디오148
없음
화-토 13:00-18:00 / 월,일,공휴일 휴관
Introduction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젊은 작가들이 만나, 기성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그들만의 시각으로 그들의 일상 또는 경험을 재해석하는 작업 과정과 태도를 확대하고 공간 안에 늘어놓는다.

권나영과 민경준, 옥예빈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와 입체, 영상, 설치의 여러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상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권나영

새로운 놀이를 시작한다.

색연필 , 펜, 종이를 준비한다.

징-징- 소리를 내며 색연필을 깎는다.

머리속으로 완성될 그림을 떠올린다.

가장 먼저 떠오른 도형을 기점으로 색연필을 꾹 꾹 눌러가며 새기듯 그려 나간다.

깎고, 새기고, 또 깎고, 새겨나가기를 이어간다.

점점 도형들은 각각 제 자리를 만들어가며,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게 쭉쭉 뻗어 나간다.

자유롭게 몰입하는 순간이 다가오며 놀이를 하는 움직임은 중력없이 뒤섞인다.

이내 눈이 어두워지고 손가락 들과 손목이 아파온다.

나는 과연 놀이를 하고 있던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끝을 향해 눈과 손은 종이로 향한다.새로운 놀이를 시작한다.

 

 

옥예빈

사물의 픽셀화,

타자에게 부여받은 용도와 형태를 버리고 존재감만을 남긴채 재구성되며 그렇게 최소화된 개체는 고유한 공간을 점유한다.

나는 나의 주변을 지배하고있는 사물을 작고 작은 조각으로 부수어 그것이 하나가 아닌 부분들의 집합으로 보이게끔 한다.

부수어지는 과정에서 무용해지고 무의미해지지만 그렇게 하나의 큐브로 재구성 되었을 때 고유한 존재자로서 남는다.

이 작은 존재자는 세상을 이루는 부분이 된다.

 

 

민경준

항상 외로운 것들이 있다.

그에 대한 반응은 상황, 시간, 장소에 따라서 변화한다.

때로는 불안할 때도 있고, 깊은 곳에서 나오는 슬픔이 있고, 가끔씩은 너무 고요하다.

나의 일상은 너무나 소중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들은 자신의 일상을 지켜야 한다.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만들고 찍는다.

그날의 감정들과 순간의 기억을 메모하고 되짚으며 만들어본다.